외국동화는 우리에게 세계명작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들입니다. 18~19세기에 쓰인 것들이 많아서 외국아동문학의 배경을 알아보고 세계명작을 보는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양질의 세계명작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세계명작이 쓰인 배경
세계명작은 많은 작품들이 작품자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서구열강들이 미지를 개척하기 위해 침략하면서 펴낸 책들입니다. 당시 어린이들에게 백인의 우월감을 심어주고, 침략행위를 씩씩한 기상으로 인식시킴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제국주의 신봉자들인 일본도 그들의 자녀에게 읽히기 위하여 이 책들을 번역하였고, 우리나라는 무비판적으로 수입하여 읽히고 있었습니다.
세계명작이 끼치는 영향
세계명작이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다고는 하나 우리나라의 정서와 유럽의 정서는 다른 것이고, 역사의 현실로 다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이해하지 못할 괴리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는 서구중심의 사고방식에 빠지게 합니다. 또한 봉건적 사고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하며 현실을 외면한 허위의식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나 요행을 바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명작을 독서할 때 고려사항
세계명작의 원작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읽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고와 분별력이 있게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의 내용들은 인류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랑과 화해, 희망과 용기, 생명과 환경보전을 중시하고, 진실을 소중히 여기는 도서여야 합니다. 제3세계의 작품들 다양하게 접하도록 하고, 세계화시대에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외국서적은 분별하여 읽히고, 되도록이면 20세기 이후에 쓰인 작품들을 읽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제점이 있는 외국명작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부모나 교사와 함께 꼭 토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점 있는 세계명작의 예
보물섬 17-18세기의 서양사회의 꿈이 담긴 책으로 식민지 쟁탈을 위해 미지의 세계로 나가서 그곳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온갖 약탈 일삼는다. 이 책은 약탈놀리와 일확천금을 꿈꾼 서구인들의 지배구조를 정당화한 책이다. 로빈슨 표류기 해양침략의 대표작으로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책이다. 로빈슨은 무인도에 표류되어 살던 도중, 그곳에 온 흑인들을 죽이고 한 흑인을 살려낸다. 구원받은 흑인은 로빈슨의 노례가 되고 이름을 하사 받기까지 한다. 톰소여의 모험 아메리카 대륙 서부지역을 개척함면서 그곳의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하던 이들이 현재의 미국인들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조'는 증오의 대상으로 묘사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이런 종류의 도서 때문에 우리는 유색인종이면서도 다른 유색 민족을 멸시하고 무조건 백인을 좋아할 수도 있다. 타잔 인종차별에 더 적극적인 작품이다. 이 책에 나오는 영국인들은 신사적이고,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사람들은 악당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책의 내용과는 정반대로 영국인들은 아프리카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팔았으며, 인디언들을 대량학살한 자들이다. 소공녀 작품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 우여곡절 속에 부자가 된다는 내용이다. 그 부는 인도라는 식민지에서 제공되고, 심민지 점령자인 군인과 사업가가 주인공의 후원자가 된다. 주인공에게 인도인들은 모두 노예였다. 이 작품은 노력을 하지 않고 운이 좋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로또'당첨의 열망을 갖게 한다. 소공자의 내용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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